중국 양대 국적선사인 코스코홀딩스와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의 합병이 이뤄진다.
중국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중국 코스코홀딩스와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의 합병을 승인했다.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코스코와 차이나쉬핑은 합병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중복되는 사업영역인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 항만 및 임대업 등을 통합하고 동시에 통합 상장기업을 위한 자산스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1일 두 기업의 공식적인 승인 발표 이후 나온 계획안에 따르면 상하이와 홍콩에 상장된 중국 코스코 홀딩스는 두 거대조직의 컨테이너 운송을 맡게되고, 상하이와 홍콩에 상장된 중해발전(China Shipping Development)은 오일과 가스 탱커 선대를 운영하게 된다. 홍콩에 상장된 코스코퍼시픽은 모든 항만 관련 자산을 맡게 되고, 상하이와 홍콩에 상장된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즈는 임대업과 자금조달 기업으로 전환되고 벌크선부문은 코스코그룹에 매각된다.
중국경제전문매체 차이신은 ‘차이나코스코쉬핑그룹’(China Cosco Shipping Group)으로 이름 지어진 새로운 기업은 상하이를 거점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측은 CCSG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신화통신에 따르면 합병가동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0월 컨테이너선 선복량 순위에서 코스코는 86만8000TEU로 6위를 차지했으며 CSCL은 69만 6000TEU로 7위를 기록했다. 새롭게 탄생하는 CCSG의 컨테이너 운송은 선복량은 단순 합산해도 156만4000TEU로 세계 4위 선사로 뛰어오른다. 벌크선 부문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319척 3080만DWT(재화중량톤)의 벌크선대를 운영하게 된다. 벌크선대 강자인 일본 3사 NYK, K-Line, MOL을 앞서게 된다.
CCSG는 또한 탱커 108척1460만DWT를 확보하게 돼 캐나다 티케이(Teekay)가 선도해오던 탱커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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