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해양기자재업계가 중국 조선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조선기자재 기술력을 알린다.
선박분야 최대 박람회인 ‘마린텍차이나 2015’ 전시회가 지난 1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시장(SNIEC)에서 개막했다.
올 들어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32개국 1700여개 기업이 7만평방미터의 규모로 참가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독일, 싱가포르 등 16개국이 국가관으로 참가했다.
중국 조선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09년 이후 세계 선박 수주 1위국으로 도약했으나,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이 지속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해결방안으로 국영 조선소 위주 통폐합 등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 개혁을 통해 조선소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능력을 갖춘 조선소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이는 위기인 동시에 고급 기술인력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기자재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9회째 한국관을 공동주관하고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에서는 국제적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조선기자재업체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가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올해에는 코트라와 KOMEA가 주관한 한국관을 중심으로 한국무역협회관, 지자체관 및 개별참가 업체까지 약 90여개사의 국내 기업들의 참가가 이뤄졌으며, 중국시장에 한국의 선진 제품을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한국의 조선해양기자재 세계일류상품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세계일류상품 전시 홍보관’이 한국관 맞은편에 마련되는데, 이는 200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로 국내 생산제품 중 세계에서 시장성, 성장성, 인지도 등 다양한 면에서 탁월한 제품을 발굴하고자 한 ‘세계일류상품 제도’ 중 가장 많은 품목을 발굴한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이 세계 최대 조선전문 전시회인 ‘마린텍차이나(중국 상하이)’ 전시회에서 개관했다는 상징성은 앞으로 우리나라 조선해양기자재산업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KOMEA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폐막하는 날까지 국내 유수 조선해양기자재를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 조선해양기자재의 세계화를 위해 중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인도 등 주요 지역에 대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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