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와 토론을 통해 울산항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울산 최대의 항만연구모임 울산항 포럼이 12월2일 오전 10시30분 울산항만공사(UPA) 2층 다목적홀에서 포럼회원 및 항만관련 업단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럼에 앞서 UPA 강종열 사장은 “고부가가치 항만 구현,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고객중심 항만 운영,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의 4대 전략목표를 통해 국민경제를 선도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선진 항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향후 UPA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양수 울산항 포럼회장은 개회사에서 건강한 항만자치의 정착을 위해 울산항포럼의 적극적 정책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5회 울산항 포럼 행사는 ‘울산항 통항 안전을 위한 수심 확보 및 유지 방안’을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UPA, 한국도선사회 울산지회, 울산항선사협회 및 울산발전연구원 등에서 참석했다.
한국해양대학교 선박운항과 이윤석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태화강과 동천의 토사유입이 현대자동차 수출부두 등 울산 본항의 항로수심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낮은 수심에서는 선회 성능이 감소하고 부가질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선체의 저항이 증가해 선박의 접안 효율성이 감소하는 등 항만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윤석 교수는 “울산항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3년 주기로 수심측량을 실시해 수심현황을 파악하고 계획수심 미달구역은 지속적으로 유지준설을 시행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제발표 이후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울산항 수심확보 및 유지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도출했으며, 현행 수준 수심 확보에 대한 각 유관기관의 공동 노력과 대응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