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침체를 이기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이 선전하고 있다.
9월 아시아발 유럽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동월대비 6% 감소한 118만2000TEU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아시아발 미국 컨테이너 물동량도 10월 들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동서항로의 물동량이 모두 침체됐다.
유럽 수출 항로의 1~9월 누계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1114만2000TEU를 기록했다.
9월 지역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서·북유럽이 전년동월대비 6% 감소한 78만5000TEU, 지중해 동부·흑해가 4% 감소한 20만7000TEU, 지중해 서부·북 아프리카가 9% 감소한 19만TEU였다.
선적지별로는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7% 감소한 85만TEU로 7개월 연속침체됐다. 2위 한국은 20% 증가한 8만TEU로 호조세였고, 3위 일본은 16% 감소한 4만1000TEU로 한국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4위 이하는 ▲베트남 3만9000TEU(11% 감소) ▲태국 3만7000TEU(8% 감소) ▲인도네시아 3만1000TEU(0.3% 감소) ▲말레이시아 2만8000TEU(4% 증가) ▲대만 2만7000TEU(15% 감소) ▲홍콩 2만7000TEU(26% 감소) 를 기록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이외의 국가는 모두 고전했다.
양하지에서는 합계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가 모두 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는 두 자릿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어려운 상태다. 러시아는 6% 감소로 침체가 계속됐지만, 감소폭은 두 자릿수 감소에서 점차 완화되고 있다.
유럽발 아시아 항로의 9월 물동량은 5% 감소한 52만4000TEU, 1~9월 누계는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521만2000TEU였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화물 컨테이너는 전년동월대비 6% 감소한 47만5000TEU, 냉동컨테이너는 6% 증가한 4만9000TEU를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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