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서부에 위치한 쓰루가항만 관계자들이 부산항을 찾아 물류 교류에 적극 나섰다.
지난 12일 후쿠이현 쓰루가시 시장 및 항만 관계자들은 부산항을 방문해 처음으로 포트세일즈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후쿠이현 쓰루가항이용촉진협의회가 주최하고 부산항만공사가 후원한 자리로서 후치카미 다카노부 쓰루가 시장, 타오카 타카아기 후쿠이현 산업노동부 부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선사임직원 및 화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사말에 이어 제1부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나카지마 코이치 후쿠이현 산업노동부 기업유치과 참사는 쓰루가항의 개황과 항만 이용사례 등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참가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쓰루가항은 최근 일본 중서부를 대표하는 항만으로 부상하고 있어 화주 및 선사들을 위한 기업 이용현황, 업무 지원제도 등을 소개하며 앞으로 국내 기업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쓰루가항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일본 경제 중심이라 일컬어지는 오사카, 나고야, 고베 등의 대도시와 매우 근접해 고속도로를 통한 물류 운송을 쉽게 이룰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국내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 장금상선, 흥아해운, 천경해운과 주 5편의 정기항로가 개설돼 있어 물류운송에 매우 편리하다는 측면에서 앞으로의 적극적인 물동량 증대가 기대된다.
특히 이곳은 부산항에서 불과 65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에 우리나라 화물의 대 서일본 진입 관문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 전체 화물의 70%가 한국 화물로 올해 약 3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중서부를 대표하는 항만답게 매년 물동량 증가율 역시 두 자릿수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는 1480만t의 화물을 처리해 니가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항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후치카미 다카노부 쓰루가 시장은 “쓰루가항은 한국과 아주 가까이 위치해 있어 한국 기업의 일본 물류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의 중대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심 항만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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