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박재억)는 택배기사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택배기사 안전가이드북’을 2만부를 제작해 택배기사에게 배포했다. 또 택배작업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택배현장을 방문, “택배작업,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슬로건으로 안전문화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 안전보건지원 공모사업의 성과물로서 안전가이드북을 개발했으며, 앞으로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물류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택배산업은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등의 활성화에 따라 취급 물량이 2004년 4억개에서 2014년 16억개로 급속하게 증가했고, 국민 1인당(경제활동인구 기준) 택배이용률이 年 61회에 이르는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 종사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4.5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소형화물운수업·택배업·퀵서비스업에서 최근 2년간(2012~2013년) 646명의 재해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택배업은 213명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한다. 주로 교통사고를 비롯하여 넘어짐, 떨어짐, 끼임 등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와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한국통합물류협회는 택배기사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택배기사 안전가이드북’을 개발했다. 이번 가이드북은 준비작업, 분류작업, 차량적재, 차량운전 등 택배기사의 하루일과별 작업 안전관리 지침과 넘어짐, 미끄러짐, 협착 등 사고 유형별 예방지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차량관리 안전수칙과 안전운전 기본상식도 포함되어 있어, 택배기사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통합물류협회는 11월 9일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CJ대한통운㈜ 강남지점을 방문해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안전문화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날 캠페인에서는 ‘택배작업,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슬로건 현수막을 거치하고 택배기사 안전가이드북과 함께 안전작업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 택배터미널 전반에 대해 위험요소를 확인하는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현대로지스틱스㈜ 서울동남권터미널을 방문해 한 차례 더 안전문화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가 2000년 이후 급속이 성장하고 있는 반면, 택배기사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미흡하였는데 택배기사를 위한 안전가이드북이 처음으로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전하며 “가이드북과 안전문화 캠페인이 택배기사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택배종사자들을 위한 안전문화활동이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북은 택배기사에게 꼭 필요한 하루일과별 안전관리 지침과 안전운전관련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작성된 만큼 택배기사분들이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도 택배작업 안전관리 UCC개발, 안전문화 캠페인 등 택배기사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택배기사 안전가이드북’은 한국통합물류협회 홈페이지(http://www.koila.or.kr)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http://www.nlic.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택배기사 안전가이드북’ 관련문의는 한국통합물류협회 경영기획실(이은선, 070-7090-6665)로 하면 된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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