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법학회(회장 최종현)는 학술진흥재단에서 발표한 인용지수(KCI) 중 총 피인용회수와 H지수에서 수석부회장 김인현 교수(고려대)가 총 2500명의 법학자 중 1등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의 인용지수를 산출한 결과 김 교수는 총피인용 회수에서 318회로 2위보다 35회가 많았고 H지수는 11을 기록했다. H지수 11은 11번 이상 인용된 논문이 11편이 있다는 의미로 남보다 빨리 우수한 논문을 많이 작성했음을 의미한다.
김교수는 10년간 학술진흥재단 등재지 및 등재후보지에 총 58편의 논문을 작성해 연간 6편의 다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현 회장은 “2500여명의 법학자 중에서 최고 우수한 업적을 남기고 있는 법학자가 우리 해법학회에서 나왔다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런 일이며 해운물류 조선업계로서도 큰 경사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 해상법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인현 교수는 1982년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산코라인에서 선장으로 일한 바 있는 마도로스 출신 법학자다. 1999년 고려대학교 박사학위를 받고 국립목포해양대학교 교수 부임 이후 법학자의 길을 16년째 걷고 있다.
김교수는 해상법과 해상보험의 쟁점에 대한 실무적인 논문을 많이 작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장, 법률사무소의 해사자문역(김&장)과 자문(법무법인 세경), 국제회의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또 저명한 외국학술지인 SSCI에 9편 SCOPUS지에 3편의 영어논문을 발표한 바 있고, Transport Law in South Korea(Kluwer)라는 영어서적도 출간하는 등 한국해상법의 국제화에도 크게 노력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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