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와 TNT의 인수 절차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양사 합병의 경쟁 침해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여온 EU 집행위원회는 '이의 진술서'를 전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스 거닝(Tex Gunning) TNT CEO는 “페덱스와 TNT의 인수합병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유럽집행위원회에서 TNT와 페덱스의 인수합병에 대한 반대 의견은 접수되지 않았으며, 2016년 상반기에 인수합병을 승인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며 “이와 동시에 현재 우리의 비즈니스 성장을 중소기업 고객 증대,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 고객 만족도 향상, IT 투자, 생산성 향상 등에 집중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은 TNT에서 전환의 한해 라고 볼 수 있다. 2016년은 마진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TNT가 밝힌 3분기 매출액은 16억7400만 유로로 전년 동기(16억3700만 유로) 대비 2.3%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 개선된 2700만 유로 적자를 기록했다.
TNT 측은 중소기업 고객 증가와 유럽 지역의 비즈니스 성장으로 인해 실질적인 매출 성장은 3.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할증료 인하, 환율은 매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TNT는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진행하면서 3분기 사업 구조 개선에 4000만 유로를 투자해 실질적인 조정 영업 이익은 1300만 유로로 집계된다. 또한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의 주요 시설에 자동화 등과 같은 시설 투자에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200만 유로를 투입해, 고객 서비스와 직결된 대규모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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