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3 18:06

中 CU라인, 한국 대리점으로 동진선박 선정

지난달 17일 韓-동남아노선 첫 뱃고동

중국 선사 CU라인(China United Line)이 동진선박을 한국 총대리점으로 선정했다. 동진선박은 11월1일부로 중국 선사인 CU라인의 국내 업무를 맡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대리점 체결을 통해 CU라인은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잇는 FIX 서비스(극동·인도익스프레스)를 실시하게 됐다. 첫 서비스 개시일은 지난달 17일이었다.

FIX는 46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운항하는 노선으로, 고려해운이 3척, 한진해운이 2척의 선박을 각각 공동 배선하고 있다. CU라인은 시콘(SEACON)이 한진해운으로부터 임대한 선복을 빌려 한국발 동남아향 시장공략에 첫 시동을 걸었다.

서비스 노선은 광양-부산-닝보-가오슝-싱가포르-나바셰바-피파바브-카라치-포트클랑-싱가포르-칭다오-광양 순이다.

그동안 CU라인은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주력으로 해왔다. 지난 9월29일엔 남중국과 대만을 연결하는 'SCT3' 를 개설하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이번 동진선박과의 대리점 체결을 통해 한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바닷길을 새롭게 열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2005년에 설립된 CU라인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보유하고 있다. 지룽, 타이중, 가오슝, 톈진, 칭다오, 닝보, 선전 등 대만과 남중국을 기반으로 항로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동진선박은 신규 노선서비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해당 항로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CU라인 관계자는 "CU라인은 한국 대리점 개설과 함께 향후 해운시장 추이에 따라 한국발 동남아항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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