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C919'중대형 항공기가 지난 2일 상하이 공장의 최종조립라인을 벗어나 첫 출고됐다.
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중대형 항공기가 모습을 나타냄으로서 중국 항공시장의 새 역사를 열었다"고 전했다.
'C919'항공기는 중국상용항공기제작회사(COMAC)에 의해 개발됐으며 상업용 승인을 받으면 에어버스320 및 보잉의737 신형 기종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919' 표준형은 총 158석이며, 표준항속거리는 4075km이다.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항공기의 처녀 취항은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최소한 3년의 시험비행기간이 소요돼 이 단일 통로형 항공기가 세계를 누비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COMAC은 이미 국내외 21곳의 고객으로부터 517대의 주문을 받았다.
COMAC은 연장형, 단축형, 화물전용형, 비즈네스 형 등의 여러 생산라인을 함께 갖고 있다.
'C919'은 200개의 부품제조업체와 중국의 22개 성시로부터 유입된 35개의 고급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개발팀이 지난 7년간 피땀 흘려 이루어낸 결과다. GE와 하니웰(Honeywell)을 포함한 30여 외국회사들이 부품을 공급했으며 20만명 이상의 기술자들이 전 공정에 관여했다.
'C919'의 수석 디자이너 겸 COMAC의 부총경리인 우광휘 디자이너는 "이 항공기는 국내외 최고급 재료를 사용했으며 국제표준에 맞추어 디자인됐다"고 밝혔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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