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석유대기업 BP그룹의 해운사업회사인 BP쉬핑이 중국 국영금융기관인 중국공상은행(ICBC) 그룹과 신조탱커 18척의 세일앤리스백(Sale&Lease back·매각 후 재용선) 거래에 합의했다.
외신에 따르면 매각액은 약 8억6900만달러다. 이번 거래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영국 공식방문을 계기로 실현됐다. 이밖에 BP는 중국석유천연기집단(CNPC)과 사천분지의 셰일유전개발 및 해외사업의 제휴강화도 발표했다.
탱커 18척의 구입자는 중국공상은행그룹 리스사업 회사 ICBC파이낸셜리싱(ICBCL)이다. 신조선 준공 후 BP쉬핑이 10년간에 걸쳐 나용선하며, 수년간의 연장옵션이 포함돼 있다.
BP쉬핑이 2012~2013년에 걸쳐 한국 조선에 신조 발주한 프로덕트선과 원유 탱커는 총 18척이다. 현대미포조선에서 2016~2017년 준공 예정인 4만5000~5만t급 프로덕트선 14척과, STX조선해양에서 2016~2017년 준공 예정인 16만t급 수에즈막스 탱커 4척이다.
최근 ICBCL은 해운분야의 금융 리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3년에는 프랑스 선주 부르봉과 오프쇼어지원선(OSV) 51척의 구입·재대선 계약을 체결했다. 올 들어 유럽 투자 회사 자칼·홀딩스의 대형 에탄선 5척을 대상으로 9억달러, 벨기에 선주 엑스마르의 FLNG(부체식 LNG)를 대상으로 2억달러의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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