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해운이 다음달 중순께 동남아항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범주해운은 남성해운의 협조를 받아 다음달부터 우리나라와 동남아 지역을 잇는 해상항로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선사는 남성해운이 현재 서비스 중인 한국과 태국 방콕·램차방 베트남 호찌민을 잇는 노선과 한국과 베트남 하이퐁을 연결하는 노선의 주중항차와 주말항차에 각각 합류하게 된다. 시작과 함께 총 주 4항차의 동남아항로를 서비스하게 되는 셈이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 서비스는 남성해운과 천경해운이 서비스 중인 한국-베트남태국(KVT) 항로다. 19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운항 중인 이 항로는 주말에 부산항을 취항하고 있다.
첫 서비스는 다음달 14일 부산항을 출항하는 < 스타쉽우루사 >(STARSHIP URSA)호다.
범주해운은 한동안 남성해운의 선복을 빌려 서비스를 진행하다 향후 동남아항로에 직접 배를 띄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 2월 말께 1900TEU급 선박 1척을 용선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자사선 투입을 목표로 빠르면 이달 말 1800TEU급 방콕막스 선박을 신조 발주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미포조선에서 짓고 있는 1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하이퐁항로 투입을 검토 중이다. 이 선박은 내년 1월과 3월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범주해운 관계자는 “한중일 항로 물동량의 30% 가량이 동남아 기점의 환적화물임에 미뤄 동남아항로는 근해선사들이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현지 해운대리점 지정과 전산 시스템 도입 등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네트워크를 정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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