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19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매듭지음에 따라 불황 극복에 한층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미포조선은 8일 사내 한우리회관 회의실에서 강환구 사장과 강원식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노사 교섭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강환구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부터 먼저 극복하자는 공감대로 교섭을 원만하게 매듭지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노사 상생의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강원식 노조 위원장도 “경영정상화가 먼저라는 조합원들의 깊은 뜻을 헤아려 교섭을 원만히 마무리 했다”며, “상호 신뢰 속에 회사는 고용안정과 희망을, 노동조합은 실리와 화합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 노사는 지난달 22일 가진 제17차 교섭에서 ▲기본급 2만3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성과금 지급기준 상향 조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에 합의, 2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59.2%의 찬성으로 가결시킨 바 있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997년 이후 19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매듭지음에 따라 최근 당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을 수 있게 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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