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화물자동차 및 삼륜차로 화물을 나르던 중국 택배업이 최근 항공시장에 진입해 화물항공회사를 설립하고 항공기를 구입하며 심지어 자가 공항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저녁 11시30분, 백색 보잉 737-300 화물기가 항주수산국제공항에서 출발했는데, 이는 항주원통화운항공유한공사(원통항공)가 운항을 개시한 것이다.
이는 이전에 없던 절강성 및 화동지구를 바로 잇는 택배항공기지로 중국 내 택배업의 경쟁이 지면에서 공중경쟁으로 들어서게 된 것을 의미한다.
중국 팽배신문 기자의 정보에 의하면 중국택배업 항공화물운송시장은 민영택배 순풍, 정부투자기관 EMS가 각각 화물항공회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통항공의 출현은 자가택배항공기가 서로 경쟁하는 상황으로 바뀌게 될 것을 예상케 한다. 원통공사측은 "회사가 이미 3대의 737-300 화물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 2 및 3의 항공기는 11월~12월에 사이에 투입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내 택배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내 민영택배화사 간 공중전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중국대륙의 택배취급 건수가 이미 미국의 택배취급 건수를 넘어섰으나 중국대륙의 항공사가 보유한 화물전용기 총수는 100대 미만이다. 현재 미국은 'Fedex' 한개 택배기업이 보유한 항공기가 600대를 넘는 실정으로, 앞으로 중국 내 택배시장에서의 화물전용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중국택배협회 공홍봉 회장은 "원통익스프레스는 중국우정 및 순풍에 이어, 자가 항공회사를 가진 택배회사이며 원통항공은 화동지구에 본사 기지를 둔 첫 택배항공운송기업"이라고 밝혔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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