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는 이제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CJ대한통운, 현대로지스틱스, 동부택배 등 10여개가 넘는 택배업체가 약 4만여대의 택배차량을 운영하며 연간 16억개의 물량을 배송하고 있다.
이렇듯 택배 산업이 성장하면서 그에 따른 다양한 문제점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여성, 어린이 등 상대적인 약자가 혼자 있을 때 택배위장 범죄가 일어나 듣는 이로 하여금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생활아이디어 기업 어메이징그레이스(대표 정찬주)는 최근 무인 택배함 ‘어메이징 택배함’을 업계에 선보였다.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어메이징그레이스는 1999년도에 설립됐으며 현재 20명의 임직원들이 생활 속 아이디어를 찾아내 이를 제조해 유통하는 생활 아이디어 기업이다.
이 기업은 현재 택배함, 가습기, 공기청정기, 에그팟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 모든 제품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 만든 제품들이다.
이 중 어메이징 택배함은 가정용 무인 택배함으로 기존 택배의 문제점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현관문이나 벽면에 간편하게 부착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택배함과 달리 설치비나 유지비가 들지 않고 간편하게 셀프 설치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어메이징 택배함은 여성 뿐 아니라 어린아이 혼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며 “설치 시 벽이나 문에 흔적이 남지 않아 전세, 월세 거주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이사 시 이동이 가능한 신개념 개인용 택배함이다”고 밝혔다.
어메이징 택배함은 내 집 문 앞에 걸어 놓는 방식이라 택배를 찾으러 가는 불편도 없고 잠금 장치가 있어 반품택배 발송이나 착불택배 수신도 가능하다. 또 펼침기능이 있어 택배함 양쪽 측면을 잡고 당기면 부피가 늘어나 우체국택배까지 수령이 가능하며 최대 25kg까지도 적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택배함 전면은 화이트보드 기능을 적용해 손 글씨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어메이징 택배함은 맞벌이 부부, 택배를 맡길 곳 없는 주택거주자, 1인 가구 등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또 아이가 잠들어 벨을 누르면 안되는 상황, 여성 또는 아이가 집에 혼자 있는 상황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택배위장을 통한 범죄도 줄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시장이 성장을 바탕으로 택배물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우리 기업은 택배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기분좋게 택배를 수령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며 “어메이징 택배함은 빌라, 원룸 촌에 대량으로 공급이 가능하며 트렌드에 적합한 신 개념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