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남미동안의 해상운임이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사들의 서비스 개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상선, 케이라인 등 4개사는 10월까지 협조배선으로 운항하는 남미동안 서비스를 중지한다. 브라질 경제침체에 따른 물동량 부진과 함께 다른 경쟁 서비스에 비해 투입선형이 작아, 비용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번 서비스 중지에 따라 남미동안항로 루프수는 총 5루프로 줄었다.
이번에 중지되는 곳은 케이라인, PIL, 현대상선, 양밍해운 4개사로, 협조 배선하는 AESA1이다. AESA1은 4개사가 4200~5000TEU급 11척을 투입, 한국·중국 해협지와 브라질·우루과이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최종 운항선은 아시아발(수출항로)이 9월27일 부산 출항선이었다.
자사선을 투입하던 남미동안 서비스의 중지에 따라 케이라인, PIL, 양밍해운의 3개사는 에버그린과 코스코컨테이너라인즈 등 4개사가 운항하는 서비스의 선복을 이용해 남미 동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케이라인은 이 서비스에 자사선 1척을 투입한다.
한편 4개사 가운데 현대상선만은 다른 3사 별도로 CMA-CGM과 하파그로이드 등 6개사 연합에 참여한다. 현대상선은 이 그룹이 운항하는 2루프 중 1루프에 자사선 1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과 함께 남미동안 항로는 머스크, MSC, MOL의 3사 연합을 포함해 3그룹 5루프로 개편된다. 남미동안 항로는 약 10% 이상의 선복량이 삭감될 전망이다.
남미동안 항로는 현재 브라질 경제의 둔화 및 선복과잉의 영향으로, 수출항로(아시아발 남미 동안)의 컨테이너 운임(스폿)이 크게 침체되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에 따르면 상하이발 브라질 산토스의 스폿 운임은 9월25일자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83달러로 과거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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