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주요 정기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이 최근 들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9월25일자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스폿)은 북유럽·지중해 모두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13달러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남미동안은 TEU당 183달러로, 올해 3번째로 200달러를 밑돌았다. 북유럽 및 남미동안 등 원양항로의 해상운임이 근해수준으로 침체되는 등 시황악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남미동안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은 그동안 시황이 악화돼도 1000달러를 밑도는 수준은 드물었다. 그러나 리먼쇼크 이후 동서항로의 대형선 전배로 수급 밸런스가 악화되며 운임하락이 표면화됐다.
올 들어 연초를 제외하고 1000달러를 계속 밑돌면서, 9월 초에는 역대 최저치인 168달러로 침체됐다. 이후 다시 반등했으나, 9월25일 다시 200달러를 밑돌았다. 같은 SSE의 인덱스로 다른 항로와 비교하면 중일항로의 상하이발 동일본(20피트 컨테이너당 175달러) 수준으로 침체됐다.
한편 북미항로는 서안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291달러, 동안은 2318달러였다. 동서안 모두 전주 대비 100달러 전후의 하락세이지만, 유럽과 같은 극단적인 수준에까지는 미치지 않았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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