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8월 선박 수주액이 동반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의 지난 8월 매출액은 1조3090억원을 기록, 지난해 8월 1조6589억원과 비교해 21% 급감한 실적을 내놓았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1~8월 누계 매출은 16조2201억원으로 지난해 8월 14조8254억원에 비해 9.4% 개선됐다.
현대중공업의 8월 신조선·해양플랜트 수주액은 36.2% 하락한 96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선 부문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44억달러를 기록했으나 해양은 78% 감소한 10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밖에 플랜트와 엔진기계, 전기전자 역시 두 자릿수 급감한 실적을 내놓으며 실적악화를 불러왔다.
지난 8월 유조선 2척의 건조계약에 성공한 현대중공업의 수주 척수는 41척으로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탱커 19척, 컨테이너선 15척, LPG(액화석유가스)선 3척, LNG(액화천연가스)선 2척, 기타 2척이다.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수주액 역시 두 자릿수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의 8월 선박 수주액은 17.4% 감소한 13억달러였다. 반면 8월 매출액은 3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1% 증가했다. 누계실적 역시 13.3% 상승한 2조4779원으로 13.3% 뛰었다.
현대미포조선은 8월에만 13척의 선박을 수주리스트에 올리며 일감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8월 현대미포조선은 제품(화학)선 6척, LPG선 4척, 기타 3척을 수주, 누계 수주척수는 27척으로 늘었다. 올해 수주한 선박은 제품(화학)선 13척, LPG선 9척, 자동차선(PCTC) 2척, 기타 3척. 8월 말 수주잔량은 64억달러(159척)을 기록, 9월 들어 수주량을 확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