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정보 서비스인 웨더뉴스가 운영하는 북극해의 해빙 관측 기관 글로벌아이스센터(GIC)는 북극해 항로에 대해 러시아 측의 동북항로가 8월18일에, 캐나다 측의 북서항로가 9월1일에 각각 개통했다고 7일 발표했다.
두 항로의 개통은 2013년 이래 처음이다. 동북항로는 10월 초까지, 북서항로는 9월 말까지 선박항해가 가능할 전망이다.
아시아-유럽항로로서의 활용이 기대되는 북동항로는 지난해 해빙에 갇혔던 빌키츠키해협의 해빙이 8월 초에 융해됐다. 또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주변의 해빙도 줄어들면서 8월18일에 항로가 개통됐다. 또 지난해에는 배로해협 부근에 해빙이 남아 개통되지 못했던 북서항로도 올해는 지난해 이상으로 융해되면서 9월1일에 개통됐다.
동북항로의 대부분을 관할하는 러시아 북극해 항로 당국 NSRA(북극해항로관리청)에서는 연초부터 8월24일까지 해운 사업자로부터 수집한 사전 통항 신청 630건에 대해 항행허가를 냈다. 이날 신청 기준으로는 과거 최다를 기록한 2014년 시즌 말의 건수를 이미 초과했다.
크림 반도 사태에 대한 G7(주요 7개국)의 對러시아 경제 제재는 계속되고 있으나, 올해는 이 항로가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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