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아프리카에 역대 최대규모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수출했다.
관세청은 4일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현지 관세청과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지원에 관한 협정을 맺고, 2억3천만달러(한화 약 27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전자통관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돈현 차장은 카메룬 정부의 구매 결정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이 사업이 카메룬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뜻을 전하고,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세청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사업은 3년에 걸쳐 카메룬에 전자통관시스템을 구축하고, 12년 동안 유상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장기 사업으로, 우리나라 전자정부 수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사업 범위도 그간의 특정 기능 위주의 부분적인 시스템 수출에서 벗어나, 현존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의 보유 기능을 총망라한 전체 시스템을 수출하게 된다.
또한, 지금까지의 수출이 우리 기업은 시스템 구축을, 도입국은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수행해 왔다면, 이번 계약은 시스템 구축부터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생애주기(Life Cycle) 전반에 걸친 수출을 달성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수출 계약은 지난 2012년 카메룬 재무장관 방한 시 UNI-PASS 시스템 도입에 대한 관심 표명으로 논의가 시작된 이래, 관세청에서 약 3년에 걸쳐 공을 들인 사업으로, 카메룬의 예산 부족에 따른 사업 백지화 위기를 민‧관 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라는 새로운 사업방식을 제시하고, 카메룬 정부를 지속 설득한 끝에 성사됐다.
이로써 관세청은 지난 '12년 탄자니아 시스템 수출로 東아프리카 지역에 전자정부 수출의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이번 카메룬 수출로 西아프리카 지역에도 수출기반을 다짐으로써, 중남미의 에콰도르(2010년),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2014년)과 함께 대륙별 거점 수출국가의 기반을 완비하게 됐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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