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고니’ 북상에 부산·광양항 선박입항 통제

부산항만공사(BPA)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태풍 ‘고니’에 대한 대책으로 선박입항을 금지하는 항만통제 조치를 결정했다.

BPA는 제15호 태풍 고니의 북상에 따라 부산항이 본격적인 영향권에 드는 25일까지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모든 선박의 피항을 조치하고 포트클로징(입항 통제)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까지 올라온 제15호 태풍 고니는 25일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47m 이상인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북상하고 있으며, 남해동부 앞바다에는 25일 아침부터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다. 이에 따라 BPA는 태풍 고니에 대한 대책으로 입출항 통제 등 부산항만 폐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24일 13시에 관계기관 및 업단체가 참여한 선박대피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선박대피협의회 회의결과 태풍 고니가 부산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4일(月) 24:00까지 모든 선박의 피항조치와 24일 20시 이후의 입항통제를 결정해 통지했다.

YGPA도 제15호 태풍 고니 북상에 따른 선박대피협의회를 공사 물류기획실에서 개최했으며, 항만시설 및 선박의 안전확보를 위해 선박이동(피항)이 결정됐다고 같은 날 밝혔다.

선박 이동(피항)은 모든 선박에 대해 25일(화요일) 00:00까지 완료시점이며, 이항(피항) 완료시점부터 모든 선박에 대한 여수광양항 입출항이 금지된다. YGPA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광양항 한진해운광양터미널과 CJ대한통운광양터미널은 8월25일 08시부터, 한국국제터미널은 25일 06시부터 게이트 반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해제 일시는 태풍진행 상황에 따라 터미널별로 공시될 예정이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