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해운선사는 올해도 신조선의 오프밸런스(부외거래)를 활용할 방침이다. 컨테이너선 및 자동차선,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선 투자가 늘었으며, 투자캐쉬플로우(현금수지, CF)를 억제하는 것이 목적이다.
오프밸런스는 일본선주 및 선박 보유펀드 등 제3자가 선박을 보유, 정기용선 및 나용선함으로써 신조선을 해운회사의 대차대조표에 자산, 부채를 계상하지 않는 선박조달을 말한다. 일본 운항 선사의 약 70%가 오프밸런스선이다.
미국 셰일가스 LNG선에 대한 투자는 본격적으로 회계처리에 반영될 전망이다.
최근 대형 해운선사는 기간 손익으로 벌어들인 영업 CF의 범위 내에서 신조선에 대한 투자를 의미하는 투자 CF를 충당할 방침이다. 케이라인은 영업 CF에서 투자 CF를 뺀 순 현금수지(프리캐쉬 플로어, FCF)의 흑자 지속을 중기 경영계획의 중점항목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내년 3월의 FCF는 NYK가 200억엔, MOL이 350억엔의 흑자가 전망된다. 케이라인은 2015년 4~6월에 FCF가 89억엔의 흑자였다.
FCF를 흑자화하려면 영업 CF를 크게 늘리거나 투자 CF를 줄일 필요가 있다. 현재 해운업계는 건화물선 부문이 불황에 직면해 있으며, 컨테이너선이 유럽의 경제 부진으로 운임이 불안한 상태다.
컨테이너선, 대형 자동차선은 오프밸런스 조달이 앞으로도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선을 포함한 선박 보유 펀드가 수용태세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LNG선에 대해서는 공동 보유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오프밸런스가 계속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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