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항만청(Philippines Ports Authority, PPA)은 텐진항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한지 하루만인 지난 14일, 항구내 위험물(Dangerous Cargo) 취급에 관한 국제 지침에 의거 위험물을 안전히 관리 취급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텐진항 사고는 20톤이상의 TNT가 폭발을 일으킨 사고로 항구 제반 시설이 모두 불에 타고 소실됐다. 이로 인해 최소 114명이 사망하고, 700명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수천대의 차량과 컨테이너가 소실됐다.
필리핀 항만청은 텐진항의 사례를 언급하며 필리핀항만의 안전을 위해 위험물 취급, 관리, 선적, 내륙유통 등에 관해, 향후 국제적인 모범사례를 따르고, 국제 해사 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에서 지정한 위험물 취급에 관한 표준을 강력히 준수하여 위험물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다른 정부기관의 요청에 따라 국내 위험물 운송 및 취급은 위험물품을 감독하는 화재방지국(Bureau of Fire Protection)에서 더욱 강력히 감독할 예정이며, 바다에 있는 동안은 필리핀 해안 경비대(Philippines Coast Guard)에 의해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세청(BOC)또한 추후 위험물 반입 반출에 대한 과정과 관리 감독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필리핀 또한 위험물로 분류되는 화물에 대한 규제를 다각도로 강화하게 될 것으로 전망돼 관련 물류의 선적시 세심한 점검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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