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7 13:45

스위스 글로벌 포워더, 더딘 경기회복세에도 2분기 ‘선방’

퀴네+나겔 영업익 6.8%↑, 판알피나 1.4%↓

●●●스위스 글로벌 포워더인 퀴네앤드나겔과 판알피나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항공과 해상운송시장의 침체로 두 물류기업 모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뒷걸음질쳤지만 각자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퀴네앤드나겔은 항공해상부문 모두 전년대비 성장하며 6.8%의 영업이익 증가를 낸 반면, 판알피나는 해상운송부문은 증가했지만 항공운송부문 감소로 상쇄되며 1.4%의 감소세를 보였다.

퀴네앤드나겔은 5일 분기 영업보고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EBIT)은 2억2천만스위스프랑(한화 약 2639억원)으로 전년동기 2억600만스위스프랑에서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매출액은 41억2900만스위스프랑(약 4조9534억원)으로 전년동기 43억7300만스위스프랑(5조2461억원)에 비해 5.6% 감소했다.

매출총이익은 15억2100만스위스프랑(CHF)으로 전년 15억7500만CHF에서 3.4% 줄어 들었다. 반면, 순익은 환율 변동에도 불구하고 1억7300만CHF를 기록해 전년동기 1억6300만CHF에서 6.1% 성장했다.

퀴네앤드나겔은 반기별 실적도 늘었다. 상반기에 영업이익 4억1000만CHF(4918억원)를 기록 전년대비 3.5% 성장했다. 순익도 전년대비 4.2% 증가한 3억2600만CHF를 기록했다. 반면, 상반기 순매출액은 82억2500만CHF로 전년대비 3.2% 감소했으며, 매출총이익도 30억1800만CHF로 전년대비 2.9%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해상운송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미국 수입항로 시장에서 LCL(소량화물)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FCL은 아시아-유럽항로의 물동량 약세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TEU당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 향상됐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5% 상승했다.

항공화물에서는 꾸준히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 아시아지역에서 높은 수송량을 달성했다. 또한 신선 식품, 제약, 산업용품에 대한 고객 서비스 확대가 물동량 증가를 부추겼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5% 늘었다.

판알피나는 2분기 주춤한 모습이었다. 순매출액은 14억3800만CHF(한화 1조7251억원)로 전년 16억3400만CHF(한화 1조9606억원)에 비해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3510만CHF(421억원)를 기록, 순익은 2570만CHF로 전년대비 -2%를 기록했다.

반면, 판알피나의 상반기 실적은 분기 실적보다 높았다. 판알피나는 순매출액 29억4140만CHF(3조5293억원)를 기록해 전년 32억3050만CHF에 비해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040만CHF(724억원)로 전년대비 0.4% 증가했으며, 순익은 4530만CHF로 2.8%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항공화물 부문에서 항공운송시장이 1~2%의 낮은 성장을 보이면서 판알피나가 처리한 상반기 항공수송량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에너지 부문의 물동량 감소가 전체 항공화물 감소세를 이끌었다. t당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720CHF로 항공운송의 매출총이익은 2억9360만CFH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00만CHF로 전년동기 5730만CHF에서 20% 감소했다. 

반면, 해상운송부문에서는 해상 물동량 성장에 맞춰 상반기 전년대비 3%의 성장을 보였다. 20피트컨테이너(TEU)당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 320CHF에서 7% 감소한 299CHF를 기록해 해상운송부문의 매출총이익은 2억3730만CHF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80만CHF로 전년동기 720만CHF에서 크게 개선됐다.

물류부문의 총매출이익은 환차손 등으로 전년 2억2060만CHF에서 7% 감소한 2억520만CHF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0만CHF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0만CHF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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