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30 17:38

중남미항로/남미서안, 선복증가 시작되나

8월15일 TEU당 750달러 GRI
8월부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지만 중남미항로의 시황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기선사들은 8월 역시 기본운임인상(GRI)을 계획했지만 적용 여부는 미지수이다.

중남미항로는 오는 8월15일 남미 동·서안에서 20피트컨테이너(TEU)당 750달러의 운임인상에 나선다. 지난 7월15일에도 TEU당 750달러의 GRI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남미동안은 침체의 폭이 더 심하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집계한 상하이발 브라질 산투스 노선의 7월10일자 운임은 TEU당 286달러로 일주일 전인 7월3일 TEU당 314달러보다 28달러 하락했다.

날로 최저치 운임을 경신하는 탓에 선사들의 마음은 바빠졌다. 그러나 8월 GRI 역시 전망은 밝지 않다. 계절적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월이지만 브라질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동안의 시황이 좋지 않으며 서안에도 선복 증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소석률(선복대비 화물 적재율)은 동안이 70%, 서안이 80%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남미동안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브라질의 경기는 끝이 없는 불황의 터널을 달리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 전망을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0.5%에서 마이너스 1.1%로 낮췄다. 만약 전망치가 맞는다면 브라질 경제는 90년대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을 하게 된다.

동안에 비해 비교적 운임 방어선을 잘 지켜왔던 남미서안도 선복 증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우선 지난 7월11일부터 국적선사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대만의 양밍해운과 함께 극동아시아-남미서안에서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노선에는 5500TEU급 선박 10척이 투입됐다. 국적선사와 함께했던 CMA CGM, 하파그로이드는 함부르크수드, 차이나쉬핑과 선복공유협정을 체결해 3루프를 개설했다. 7월 둘째주부터 개편된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6500TEU급에서 1만TEU급 선박 31척이 투입된다.

당초 8000~9000TEU급 선박들이 기항하고 있는 중남미노선에서 국적선사들이 5500TEU급 선박을 운항하는 건 경쟁력이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서비스의 경쟁력을 떠나 시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선복 증가를 불러오는 신규 서비스의 등장은 결코 남미 서안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 예상대로 남미서안에선 선사들의 서비스 개편 영향을 받아 선복 증가가 이뤄졌다. 아시아-남미서안 항로의 공급량은 7월말 주당 7만8000TEU로 6월의 7만TEU보다 약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안에서 시작된 운임하락이 서안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선사들의 전환배치(캐스케이딩)로 선복 증가를 겪고 있는 중남미항로는 선사들의 남미서안 신규 서비스로 더 큰 암초를 만나게 됐다. 중남미항로를 취항하는 선사 관계자들은 “8월이 성수기라지만 시황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만약 이번에도 GRI에 실패한다면 한동안 운임 올리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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