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에 다섯 번째로 개장한 2-3단계 BNCT(부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가 최근 6개월 동안 무려 7개의 신규서비스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BNCT는 오션쓰리(O3·CMA CGM, 차이나쉬핑, UASC) 얼라이언스 선사들이 운항하는 서비스 5개 외에 MSC의 ‘뉴 팔콘’, CMA CGM의 ‘CIMEX1’ 서비스 등이 새로 개설되고, 이를 물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00만TEU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가장 최근 BNCT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CMA CGM의 ‘CIMEX1’ 서비스는 최근 < CMA CGM 안드로메다 >호를 투입, 6000TEU 이상의 물량을 실어 날랐다.
특히 ‘오션쓰리 얼라이언스’의 5개 서비스는 BNCT의 실적상승에 큰 보탬이 됐다. 올해 1월21일 CMA CGM의 콜럼버스 서비스를 필두로, 6월21일에는 양쯔, 6월25일에는 PEX3 웨스트바운드, 6월29일에는 FAL1의 1만8000TEU급 선박입항 등이 줄을 이었다. 6월9일에는 MSC의 AMC1(CMA CGM의 MEX2에 해당)이 BNCT에 첫 입항함에 따라 ‘오션쓰리 얼라이언스’가 부산신항 BNCT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밖에 BNCT는 지난 4월25일 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MSC의 ‘뉴 팔콘’을 맞이했다.
2012년 1월 운영을 개시한 이래, BNCT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운영 첫 해 50만TEU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무려 139% 증가한 120만TEU 이상을 처리했다. 이어 2014년에는 20% 성장을 기록, 140만TEU 이상을 처리하며 호조를 보였다. 올해는 신규서비스 유치로 인해 더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BNCT 영업최고책임자인 피터 슬룻웨그 전무는 “세계 수준의 생산성을 선사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향후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서비스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1단계 확장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2차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BNCT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단순히 부산에 국한된 것이 아닌 극동아시아 전 지역에서 향후 사업을 확장하는데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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