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남서해안 항로의 주요지점에 설치되어 있는 항로표지를 측정 분석하기 위해 575t급 <한빛호>가 오는 8월 3일부터 9월 25일까지 54일간 대장정의 닻을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등대로 대표되는 선박을 안전항로로 유도하는 항로표지는 국제적으로 공표된 바다의 안전신호등으로써 언제나 일정한 성능을 유지해야만 한다.
<한빛>호는 2000년에 건조된 뒤 현재까지 매년 전 해역의 항로표지 측정과 부표 정비에 투입되고 있다.
이번 임무에서 광파(光波), 음파(音波) 및 전파(電波)표지 277기에 대해 광도비교 측정, 가청 음달거리 측정, 전파특성 및 수신상황 등을 분석해 고시된 항로표지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측정된 자료는 항로표지의 최적 기능 유지를 위한 기초자료, 성능개선 및 정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또 8월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북한의 의도적인 GPS 위성 전파방해(재밍) 탐지 활동도 벌인다.
서병규 청장은 “앞으로도 바다의 안전첨병인 항로표지를 차질 없이 측정해 안전한 해상교통로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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