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세계해양발전연구소는 지난 14일 미얀마 양곤 파크로얄호텔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는 2015년도 아카데미협력프로그램 개도국 개발기획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미얀마 선원양성 훈련 및 교육센터 설립 타당성 조사와 선원육성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위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미얀마해양대학교 부학장, 코코 나잉 미얀마 교통부 부국장, 산 테인 미얀마 선원 협회장, 선박관리업체, 선원송출업체 및 단체를 비롯한 한국해양대학교, 미얀마해양대 학교 사업수행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얀마해양대학교 진 마웅 툰 부학장은 축사에서 “본 사업을 통해 제안되는 미얀마 선원육성 정책은 해운선진국인 한국의 선원인력양성의 노하우뿐만 아니라 해운산업 발전 및 경제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얀마 선원들의 일자리 창출 및 국가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현재 등록된 미얀마 선원은 약 9만5천여명이며 이중 실제 승선인원은 3만여 명으로 승선 비율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미얀마에는 인적자원이 풍부하지만 현재 교육시설 및 기자재, 교원, 실습 교육 기회 등이 부족하여 양질의 선원을 양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류동근 교수(한국해양대 사업 책임자)는 미얀마 선원 9만여 명이 승선할 경우 이들의 외화획득은 미얀마 국민총생산액 대비 3%와 총 수출액 대비 25%를 차지 할 정도로 미얀마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질의 미얀마 선원을 양성하고 승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 인프라 투자 및 정부의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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