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선박·부동산 투자회사인 유니아시아홀딩스(Uni-Asia Holdings)가 대만 정기선사 에버그린이 운영해오던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매입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거래된 선박은 2007년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 3450TEU급 <이탈포르투나>(ITAL FORTUNA)호다.
매매가격은 1810만달러로, 영국 선가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닷컴에서 제시한 1630만달러보다 180만달러 비싸다.
선박을 매각한 곳은 아케보노펀드가 100% 소유한 포르티투드컨테이너십으로, 해운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선박은 대만 에버그린 그룹의 자회사인 이탈리아마리티마가 소유권을 갖고 운항해왔다.
아케보노펀드는 2007년 4월 싱가포르 증시 상장기업인 유니아시아홀딩스가 또다른 투자자와 싱가포르에 공동 설립한 선박투자회사로, 회사 이름은 일본어로 '새벽'(曙)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유니아시아홀딩스는 지난 4월에도 이탈리아마리티마로부터 동급 선박 <이탈플로리다>호를 사들인 바 있다.
유니아시아는 사들은 선박에 대한 특수목적법인(SPC) 파나마홀딩스를 설립해 7일 유력 해운기업에 대선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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