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러스트-헐스캔 구현 장면 |
한국선급(KR, 회장 박범식)은 선박의 구조 설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선체구조평가 소프트웨어인 시트러스트-헐스캔(SeaTrust-HullScan)의 설계 및 평가기능을 대폭 강화해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발효된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새로운 공통구조규칙(CSR-H)에 따라 선박 구조설계 및 평가 시간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에 한국선급은 시트러스트-헐스캔에 국내외 조선소에서 주로 사용되는 조선 캐드(CAD)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상세구조해석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개구부(Opening) 등의 부위의 모델링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 제공했다.
한국선급이 지난해 3월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최적 설계 수행과 입력데이터의 검토 및 결과분석이 용이하다. 특히 다른 선체구조평가 소프트웨어에는 없는 피드백 시스템을 유일하게 적용, 사용에 불편함이 있는 경우 24시간 이내에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대부분의 조선소 및 설계회사에서 애용하고 있다.
이정렬 한국선급 IT 융합연구팀장은 “시트러스트-헐스캔을 사용하면 모델을 빠르게 생성하고 사용자가 쉽게 수정할 수 있으며 정확한 해석 결과 도출 및 평가가 가능하다” 며 “앞으로도 설계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들을 지속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ACS에서 새로이 채택한 CSR-H는 소속 선급에 등록된 국제 항해 선박 중 7월1일 이후 건조 계약되는 길이 90m 이상의 산적화물선(벌크선)과 150m 이상의 유조선에 적용된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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