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사 코스코가 2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최대 13척 발주한다.
일본해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코스코는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3척의 발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코는 중국 조선소에 신조선 발주를 의뢰해 2017년까지 인도받는다. 이로써 2만TEU급 선박을 발주한 정기선사는 7곳이 됐다.
코스코는 중국 상하이와이가이차오조선에 4척과 옵션 2척, 코스코와 가와사키중공업의 합작 조선소 낙스(NACKS)에 3척과 옵션 2척, 중국 국유조선인 다롄선박중공업에 2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선가는 1척당 1억5000만달러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2만TEU급 선박의 최저 선가는 1척당 1억5500만달러였다.
2만TEU급 초대형 선박을 발주한 선사는 코스코를 포함해 총 7곳이다. 에버그린이 용선형태로 이마바리조선에 11척을 발주했으며 MOL이 이마바리조선에 2척, 삼성중공업에 4척으로 총 여섯척을 발주했다. 또 CMA CGM이 한진중공업에 3척, OOCL이 삼성중공업에 6척을 발주했으며 옵션 6척을 확보해 둔 상태다. MSC는 현대중공업에서 용선형태로 2척을 발주했고 머스크라인은 대우조선해양에 11척과 옵션 6척을 발주해 놓은 상태다.
2만TEU급 선박들은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돼 향후 유럽항로 선복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덴마크의 머스크가 1만8000TEU급 선박 운영으로 호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초대형선 확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정기선사들의 2만TEU 선박 발주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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