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이 국제 해운기구의 심사를 통해 '세계 5대 선원복지 우수항만'으로 선정됐다. |
울산항이 국제선원복지협회(ISWAN)에서 주관하는 국제 선원 복지 시상에서 국내항만 최초로 ‘세계 5대 선원복지 우수항만’으로 선정됐다.
‘선원복지 우수항만’ 선정은 전세계를 누비는 외항선원들의 추천으로 후보에 오른 40여개의 항만 중 국제해운회의소, 국제운수노조연맹 등의 국제 해운기구 관계자들의 심사를 통해 울산항을 포함한 독일 브룬스뷔텔항, 캐나다 핼리팩스항,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항, 호주 시드니항 등 5개의 항만이 최종 선정됐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해 9월 부두내 휴게소를 개축, 선원들의 편의성을 높여왔으며 선원들의 이용도가 높은 국제전화기, 무료인터넷, 무료이발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두안내와 주변의 마트, 음식점 등 편의시설의 위치가 담긴 지도를 함께 제공해온 것이 선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원들은 부두운영사와 하역사, 선사대리점 등 울산항에서 함께 일하는 항만근로자들이 선원들을 동반자로 생각하고 존중해준 것을 가장 만족한 점으로 꼽았다.
UPA는 지난 2월부터 선원복지향상을 위한 별도의 TFT를 구성하여 선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선호도를 조사하고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등 선원복지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힘써왔다. UPA 강종열 사장은 “외항 선원들이 울산항이 제공해온 서비스에 만족하고 우수항만으로 선정해 주신데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를 계기로 울산항이 한 차원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선원복지협회는 선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창립된 국제기구로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매년 선원복지향상을 위해 힘쓰는 항만, 기업, 공헌인물 등 5개 분야의 우수 사례를 선정해 그 공로를 치하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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