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복량 증가로 역대 최악의 시황을 기록하고 있는 아시아-유럽 4월 물동량이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터티스틱스가 집계한 4월 아시아-유럽의 물동량은 120만TEU로 전년 대비보다 9.1%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3월보다는 18.2%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중국 춘절 연휴의 영향으로 아시아발 물동량이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4월까지의 누적 물동량은 470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0만TEU보다 3.4%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북유럽의 4월 물동량은 75만647TEU로 지난해에 비해 9.4% 하락했다. 아시아-북유럽의 올해 4월까지의 누적 물동량은 310만TEU로 역시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다.
동지중해와 흑해의 4월 물동량 역시 지난해보다 10.4% 감소한 20만8381TEU로 집계됐으며 누적 물동량도 4.7% 하락한 82만5281TEU로 나타났다.
서지중해와 북아프리카행 물동량 역시 22만5293TEU로 지난해보다 11.7% 줄었으며 4월까지 누적 물동량도 80만7950TEU로 3.4% 하락했다.
전 노선의 4월 물동량은 0.3% 증가한 1150만TEU로 큰 변화가 없었다. 누적 물동량 역시 4420만TEU로 0.8% 증가했다.
운임지수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아시아-유럽 노선의 2015년 4월 운임 지수는 56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 운임 지수가 77포인트였던 것에 비해 큰 하락을 이룬 것이다.
유가 하락의 영향 덕분인지 평균 운임 하락은 아시아-유럽 항로의 운임 지수 하락보다 낮았다. 올 4월 전 세계 평균 운임은 76포인트로 지난해 85포인트에 비해 하락했다.
현재 아시아-북유럽 항로의 운임은 날이 갈수록 침체하고 있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집계한 상하이발 북유럽 노선의 6월5일자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84달러로 지난주보다 58달러 하락했다. 6월들어 200달러대까지 운임이 내려앉음에 따라 갈수록 운임 지수는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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