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ICTSI가 최근 멕시코 툭스판항 부두운영사인 TMT(Terminal Maritima de Tuxpan)를 인수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외신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ICTSI가 멕시코 TMM(99.9%)과 계열사인 인모빌리아 TMM(0.1%)이 보유한 TMT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인수가격은 5450만달러다.
업계는 ICTSI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대한 대비와 툭스판항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확대하려는 멕시코 정부의 계획에 동참해 TMT를 인수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툭스판항은 지난해 멕시코만 연안항과 내륙 지역을 연결하는 멕시코 시티-툭스판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멕시코의 주요 물류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툭스판항은 멕시코만으로부터 내륙으로 11km 지점의 툭스판 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멕시코시티로부터는 최단거리에 위치한 항만으로 인근에 위치한 베라크루즈항보다 수송시간을 약 1시간30분 단축할 수 있다.
툭스판항의 지난해 화물 처리량은 1250만t으로 멕시코 전체 항만 물동량의 4.3%를 차지했다.
이번에 TMT를 인수한 ICTSI는 필리핀의 마닐라 외에 아시아 태평양,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의 마타디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브라질의 테콘 수아페 및 온두라스의 코르테스항 등 전세계 30개 항만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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