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2 13:58

바다의날 스무돌 맞아 2030 해양수산 비전 선포

제 20회 바다의날 기념식 부산 동삼혁신지구서 성대히 열려
금탑산업훈장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등 6명 수훈

올해로 스무 돌을 맞는 바다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29일 부산시 동삼혁신지구 내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바다의 날인 매년 5월31일은 바다와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1996년 지정된 국가기념일로, 정부는 매년 기념식을 거행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은 우리나라 최대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17년 만에 ‘바다가 힘이다!’를 주제로 열려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많은 해양수산 관련 기관들이 입주한 동삼 해양클러스터에서 행사가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과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해양수산인과 부산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축하메시지를 시작으로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 선포, 유공자 포상, 기념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해수부는 이날 부처 재출범 3년차를 맞아 해양수산정책의 미래 지향점을 담은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유기준 장관은 해양의 중요성과 해양수산산업의 역량 강화를 정확한 수치를 통해 제시했다. 특히 ‘상상을 뛰어넘는 가치의 바다 창조’라는 비전과 함께 현재 6%인 해양수산분야의 GDP 비중을 2030년에는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 처리량 5000만 TEU 달성 ▲수산물 자급률 90% ▲양식 수산물 생산량 300만t ▲수산물 수출액 50억달러 ▲극지 과학기지 6곳 확대 ▲크루즈선 관광객 300만 명 유치 등을 통해 목표 달성의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정책 발표에 이어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실시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해기사로 선박과 인연을 맺어 지난 26년간 장금상선을 이끌어온 정태순 대표이사에게 수여됐다.

정 대표이사는 해운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은 물론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총재 등을 역임하며 해양정신 함양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1989년 한중 합작 선사인 장금유한공사를 설립해 한중간 최초로 인천-칭다오항로에서 컨테이너 정기선 운항을 시작했으며 평택항에 한중 컨테이너항로를 처음으로 여는 등 등 항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현재 장금상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선사로 성장시켰다.

석탑산업훈장 수상자로는 김영득 이스턴마린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그는 지난 35여 년 동안 선용품 공급업, 무역업 등 해운항만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전문가로, 2002년에 선용품 공급회사인 이스턴마린을 설립해 부산항만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현재 부산항만산업협회 회장, 한국선용품산업협회 회장, 부산국제선용품 유통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 등을 맡아 항만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부산을 세계적인 선용품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작년 6월 한국선용품산업협회를 창립을 주도해와 향후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 서강대학교 전준수 석좌교수가 황조근정훈장, 삼부해운 박진검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 부산수산정책포럼 김정길 공동이사장, 서상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서상현 소장이 각각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해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았다. 

유기준 장관은 기념식에서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이번 바다의 날과 바다주간 행사를 계기로 해양수산 분야가 활력을 되찾아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되길 바란다”면서, “해양수산부는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토대로 국민 여러분이 바다의 힘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포상자 주요 공적

<금탑산업훈장>
▲장금상선 정태순 대표이사

선박승선에서 해운사 경영에 이르기까지 43년간 해운분야에 종사하면서 1989년 한․중합작 장금유한공사를 설립해 한․중 최초로 정기 직항로 개설, 한․러항로 서비스 개시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장금상선 등 계열 회사는 2014년 기준 총 임직원 1400여명, 선원 2000여명과 105여척 1050여만t의 선박을 보유하고 1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해운산업 일자리 창출 및 국가경제발전에 기여. (사)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총재, 해양연맹 부총재 등을 역임하면서 해양의 중요성 홍보 및 해양정신 함양에 기여.

<황조근정훈장>
▲서강대학교 전준수 석좌교수

1989년부터 서강대 교수로서 해운물류 인재양성, 해운항만 정책  수립 지원, 정책자문위원, 2000년 국제해사기구(IMO) 한국대표, 학회할동, 각종 해양수산정책 포럼의 좌장 및 논문 발표 등으로 해양수산발전에 기여.

<동탑산업훈장>
▲삼부해운 대표이사 박진검

1972년도 삼부해운(주) 입사 이래 지난 43년 여간 연안해운업에 종사해온 해운전문경영인으로서 국내 최초로 케미컬 탱커선 및 염산전용선 개발과 운영으로 내항운송 활성화, 내항유조선 선박 현대화에 선도적 역할, 전사적인 해상안전 운항시스템 운용 등 연안해운발전, 해상안전 확보 및 국가경제발전에 기여.

<석탑산업훈장>
▲이스턴마린 대표이사 김영득

35여년 동안 선용품 공급업, 무역업 등 해운항만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전문가로서, ‘02년에 선용품 공급회사인 이스턴마린(주)를 설립하여 부산항만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

현재 (사)부산항만산업협회 회장, (사)한국선용품산업협회 회장, 부산국제선용품 유통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 등을 맡아 항만발전에 기여.

▲부산수산정책포럼 공동이사장 김정길

부산수산정책포럼 공동대표로서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수산정책 패러다임을 제시. 지역 수산업의 현안사업을 발굴하여 고부가 해양생명식품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 마련.

부산남항 국제수산관광단지 정책사업의 추진, 연근해수산자원관리, 신어장 개발 및 근해 잠수기어업 육성 등으로 수산업 발전에 기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장 서상현

항해안전의 필수 요소인 정밀한 해도정보의 디지털화에 앞장서 2001년 국내 영해 전자해도 개발을 완료하는 등 전자해도 선구자로 활약하며 국제수로기구에서 해양영토수호(독도)문제 해결 노력, 동아시아수로회의(EAHC)의 국제전자해도 교육훈련 및 연구개발센터 유치에 크게 기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법정보 제공을 위해 GNSS관련 국가 인프라 신뢰성 향상기술, 고정밀도 확보 기술 등의  해양 항법체계 국산화 연구개발 주도하고 심해공학수조(부산) 및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거제) 구축 주도.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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