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해운물류업계 종사자 여러분! 국내 최초의 해운전문지로 출발한 주간 코리아쉬핑가제트가 어느덧 창립 44돌을 기념하게 됐습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지가 오랜 세월 동안 해운물류업계와 같이 호흡할 수 있었던 건 저희를 아끼고 성원해주신 독자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지는 지난 40여년을 쉼없이 달려오며 해운물류업계와 생사고락을 함께 했습니다. 시장이 추운 겨울을 지날 땐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호경기에선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또 기업들이 시황 악화로 어려워할 땐 위기 극복 대책을 모색했으며 상승 국면에선 다각적인 시장 진단을 통해 기업의 앞길을 밝혔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은 저희 코리아쉬핑가제트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올해 들어 ‘KSG 온에어’ 서비스를 도입해 최신의 주요 해운물류 뉴스를 영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개설된 코리아쉬핑가제트 페이지는 구독자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음과 네이버 등 양대 포털사이트에 본지의 심층 전문 뉴스를 제공하는 등 해운물류산업 인지도 제고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해운시장의 나침반은 여전히 불투명성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건화물선 시장은 운임지수(BDI)가 사상최저치로 곤두박질치는 등 최악의 불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선도 유럽항로 운임이 300달러대까지 급전직하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시장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선사들의 생명줄인 저유가 기조가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양대 선사를 비롯해 많은 해운기업들이 흑자 성적을 거둔 건 고무적입니다. 특히 한진해운이 7%대의 견실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현대상선은 5년만에 1분기 영업이익을 내면서 재도약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한편으로 컨테이너하역시장의 요금 인가제 부활,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의 합종연횡,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자 이관, 해운보증기구 출범,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 시도 등 해운물류 시장의 변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는 앞으로도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한 비전 마련에 온 힘을 다하는 한편 흔들림 없는 창간 정신을 바탕으로 해운물류 정론지 역할에 더욱 진력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44년을 한결같이 본지에 큰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와 광고주, 해운물류업계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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