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와 인천항만공사(IPA)가 중국 상하이에서 의욕적인 포트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BPA는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부산항 크루즈 이용객(2014년 24만5천명)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2014년 18만1천명, 전체의 74%) 크루즈승객 유치 확대를 위한 부산항 홍보활동을 전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크루즈 설명회는 중국 크루즈산업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미나 및 기항지 비즈니스 상담을 포함하고 있어, 크루즈 시장 동향 및 사업계획 공유를 통해 부산항 크루즈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PA는 크루즈선 부산항 준모항 입항 및 항만시설 관련 논의를 위해 크루즈 선사 RCCL과 코스타 크루즈를 방문하며, 크루즈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올해 6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국제 크루즈행사 ‘Seatrade Cruise Asia 2015’ 홍보활동을 병행했다.
아울러 19일과 21일 양일에는 글로벌 컨테이너시장의 화물 유치경쟁 심화 및 초대형선 투입 가속화에 따른 부산항의 전략적 대응책 마련을 위해 세계 최대 선사동맹인 O3와 G6의 구성선사 CSCL과 OOCL을 방문, 초대형선 부산항 기항을 논의하는 한편 선사 요청사항에 대한 직접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컨테이너 환적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BPA 박충식 운영본부장은 “부산항의 크루즈 활성화와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글로벌 크루즈선사 및 컨테이너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PA도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 등과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크루즈 마케팅을 펼쳐 그 성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IPA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유창근 사장을 단장으로 한 4명의 세일즈단이 상하이에 본사를 둔 크루즈 본사 및 크루즈 전문 중국여행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2015 상하이 크루즈설명회’에 참가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동북아시아 지역에 대한 선대투입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는 로열캐리비안크루즈, 코스타크루즈, 프린세스크루즈 관계자들도 만나 인천항 기항 확대를 유도한데 이어 크루즈선대 신규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크루즈 선사들도 발굴, 인천항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2018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인천항의 크루즈 전용부두 개발계획과 현재 진행상황, 승객 만족도 제고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크루즈 기항지로서 인천항이 가진 매력과 시장성 어필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IPA 계획이다.
세일즈단은 또 크루즈선사 대상 마케팅 이외에도 이번 일정 중 중화권 대형 컨테이너 선사인 CSCL 및 중국발 대형 화주사를 찾아가 인천신항 개장에 대비한 대형 컨테이너 선대 기항을 유도하고, 신규화물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IPA 유창근 사장은 “동북아시아의 크루즈 거점항으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항으로 더 많은 크루즈를 끌어오고, 곧 개장하는 인천신항이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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