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0 09:06

“아시아선주들, 해운 이슈 공동대응 방안 머리 맞대”

제24차 제주 아시아선주대표자회의 성료
“해운이슈 국제협력⦁한국해운 도약을 위한 계기”

제24차 아시아선주대표자회의총회(ASF : Asian Shipowners’ Forum)가 지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One Asia’를 주제로 지난 18~20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총회에는 국내선사 최고경영자(CEO) 70여명, 해외선사 CEO 170여명 등 총 24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한국선주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다양한 해운 이슈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각국 해운산업간 협력을 증진하고 한국해운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포럼의 가장 큰 성과로는 지난 19일 5개 분과위원회와 총회 등을 거쳐 채택한 '제24차 ASF 공동선언문'이 꼽힌다. 이 자리에서 ASF 회장을 비롯한 5개 분과위원회 의장은 해적문제 ▲선박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감시감독 ▲운하 통행료 ▲선박 피난 ▲난민⦁이민자 ▲선박 재활용 ▲해사노동협약 등에 대한 협의를 도출했으며,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해 아시아역내 해운의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키로 했다.

ASF는 아시아 해역에서 해적행위 및 무장 강도에 대한 보고가 계속적으로 증가되고 아시아 해역 내에서의 사건 · 사고 보고가 너무 과도하게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아시아선주들은 해당 지역에서 해양범죄 위협에 대응함에 있어 지역 정부 및 국제기구들이 보여준 훌륭한 업무수행에 감사를 전하며, 더 나아가 시기적절하고 신뢰성 높은 보고서가 해운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해적 행위 및 무장 강도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주변 당사국들이 보다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ASF는 모든 회원 선주협회들에게 남중국해에서의 자국 정부에 해적 행위 및 해상 무장 강도 사고의 진압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및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항해안전환경위원회(Safe Navigation & Environment Committee) 패트릭 푼 의장(에버그린싱가포르 사장)은 “우리는 여전히 해적행위 및 무장 강도 행각이 우려스럽다”며 “연안 지역 국가들이 영해에서 발생하는 사고방지 및 처리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이 ASF 총회에 참석해 주요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U의 지역적인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실망’
 
ASF는 국제 해운업의 효율성 증대를 높이기 위한 다음 단계로 제 68차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arine Environment Protection Committee, MEPC)가 선박의 온실 가스 배출에 대해 신뢰할 만한 감시감독 및 보고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논의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 점을 반겼다.

ASF는 “우리는 EU 영해에 진입하는 모든 선박에 적용될 개별선박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감독, 보고 및 확인에 관해 일방적이고 지역적인 규제를 채택함으로써, 현행 IMO 협상 대상들을 대체하는 EU의 도움이 되지 않는 의사결정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패트릭 푼 의장은 “EU의 결정은 IMO에서의 논의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IMO 합의를 통해 국제적으로 해운산업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의 참석자들은 2015년 수에즈 운하 당국이 지난 3년 동안 부과했던 연간 통행료 인상을 중단했으며, 파나마 운하청은 해운업계 의견을 수렴, 새로운 통행료 요율을 결정해 공표 했다고 밝혔다.

해운경제검토위원회(Shipping Economics Review Committee) 쿠도 야스미 의장(일본 NYK 회장) 은 “일방적이고, 비논리적인 운하 통행료 인상을 지양하고, 안전한 운하통항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ASF는 ICS와 같은 국제 해운조직과 협력해 운하청과 정기적인 협의가 이뤄질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ASF는 EU VTM(Vessel Traffic Monitoring and Information System)과 IMO 지침을 토대로 피난처에 관한 운영 지침 초안도 심의했다. 또한 아시아에서 IMO 지침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심의했다. ASF는 피난처에 관한 쟁점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강조하고, 또한 이해 관계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세미나 또는 컨퍼런스 개최를 검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난민 해상인명 구조, 테러 수단으로 악용 가능성

최근 난민과 이민자들과 관련된 범죄는 관련국과 국제기구, 상선대와 선원들이 인도주의적인 노력으로 난민과 이민자들에 대한 대응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ASF는 해사산업에서 난민과 이민자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원들이 아프거나 부상당한 사람들을 조우할 때 많은 위험에 직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박의 선원 수가 난민들의 수 보다 현저히 적을 수도 있다. 또한 난민⦁이민자들에 대한 해상 인명구조가 테러의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ASF는 모든 회원선협들에게 난민⦁이민자 문제에 관해 다양한 산업에서 모색한 최상의 해결방안을 유념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해사노동협약 2006’은 선원들의 양질의 근로조건 보장과 전 세계 선박 선주들의 공정경쟁을 선언하면서 2년 전에 시행됐다. 지금까지 7개의 ASF 회원국(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을 포함해 전 세계 총 적재톤수의 70% 이상을 대표하는 66개의 국제노동기구(ILO) 회원 국가들이 이 협약을 비준했다.

ASF는 모든 회원들에게 자국 선박에 승선 중인 선원들의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해사노동협약 2006의 직무와 관련된 안전 및 보건 규정을 실행하기 위한 지침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ASF 총최에 참석한 국내외 CEO들이 이번 행사 주제인 원아시아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친환경선박 재활용의 유일한 수단 ‘홍콩협약’

ASF는 홍콩 협약과 불일치 요소를 포함해 EU 선박재활용규정에 중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일방적인 지역규제를 염두에 두고, 선박재활용위원회(Ship Recycling Committee) 의장인 프랭크 루(대만 양밍 회장)는 채택된 ASF 성명서를 손에 들고 “홍콩 협약(선박재활용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 재활용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남아시아 내에서의 선박재활용시설의 개선을 위한 명백한 행동을 요구하는 최근 EU 회원국들의 움직임을 매우 환영하며, 특별한 선박재활용 방법들을 배제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선주협회(KSA) 이윤재 회장(흥아해운 회장)은 “이번 ASF 총회 기간 진행된 5개 분과위원회, 총회, 해운포럼 등을 통해 국내외 선주들의 국제협력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운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우리 해운의 가치 또한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를 끝으로 이윤재 회장은 1년 간의 ASF 수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중국선주협회(CSA) 마저화 회장(코스코 회장)이 제 25대 ASF 회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올해 5월20일부터 내년 5월 연차 총회까지다.

ASF는 아시아 해운업계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1992년 설립돼,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대만, 홍콩 선주협회를 포함해 아시아 14개국 선주협회로 구성돼 매년 5월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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