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처리량이 1년 전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밴쿠버항만청이 최근 발표한 4월 밴쿠버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26만1천TEU로 집계됐다. 수출이 13.7% 증가한 12만8천TEU, 수입이 16.2% 증가한 13만3천TEU를 기록했다. 아시아 수입화물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벌크 화물을 포함한 항만 물동량 역시 3개월 연속 상승하며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서안항만의 적체 현상이 풀리면서 밴쿠버와 프린스루퍼트항 등의 물동량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올 들어 미국 서안항만의 새로운 단체 협약 체결을 둘러싼 협상이 막바지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프린스루퍼트와 밴쿠버항의 물동량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누계 컨테이너 처리실적에서 1년 전과 비교해 18%의 성장을 보인 프린스루퍼트항은 3월에도 58% 폭증한 실적을 신고하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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