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이 위험물 하역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안전항만 조성에 나선다.
울산항만공사(UPA)는 29일 울산항 마린센터 다목적홀에서 유관기관 및 업·단체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항 위험물 하역 안전관리 체계 구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UPA는 최근 발생한 선박화재 사고 등 울산항의 위험물 하역과 관련한 안전관리 현황을 분석하고 사고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발주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연구용역은 관련분야별 전문기관인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주축으로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경민대학교 소방행정과, 한국국토안전연구원이 공동으로 12개월간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위험물 선박 이·접안 안전관리 수칙 분석 ▲위험물 부두 시설물에 대한 관리 현황 분석 및 개선 방안 마련 ▲위험물 업체별 분석을 통한 자체안전관리계획서 표준 양식 도출 ▲위험물 부두에 설치돼 있는 소화장비·안전장비에 대한 현황 분석 및 개선방안 ▲유사시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시설 구축방안 ▲기상악화와 사고시 대응체제 등 종합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포함돼 있다.
UPA 관계자는 “울산항은 우리나라 액체화물 취급량의 35%를 취급하는 국내 최대의 액체화물 취급항만으로 휴스턴, 로테르담, 싱가포르에 이은 세계 4대 액체화물 취급항만으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2840만 배럴의 원유저장시설과 9개 선석을 추가적으로 구축하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용역으로 울산항이 국제적 항만 경쟁력을 갖춘 안전한 액체화물 거점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