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4 13:52

구주항로/ 2008년 이후 스팟운임 ‘최저치’

중국발 수출물량 약세에 GRI도 ‘무용지물’
4월 구주항로 취항선사들이 물동량 감소에 운임하락으로 침울하다.

업계에 따르면 3월 한국발 북유럽지역은 95%이상의 소석률(선복대비화물적재율)을 기록했지만 중국발 수출화물이 예상보다 밑돌면서 한국에 할당된 선복이 늘어나자 4월 소석률은 80~90% 수준까지 하락했다. 한국발 물동량은 큰 이변이 없지만, 문제는 중국발 수출물량이다. 3월 들어 늘어나기 시작해야할 수출물량이 나오지 않으면서 노선당 전체 소석률은 60~70%수준까지 떨어진 곳도 있다. 최근 유로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유럽 수입물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4월17일 현재 유로대비 달러환율이 1.08달러 중후반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4월10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유럽항로 운임(스팟)은 20피트컨테이너(TEU)당 전주 대비 45달러 감소한 466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유럽 해상운임이 5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1년 최저치를 기록한 4년만이다. 아시아-지중해항로 운임도 4월10일 TEU당 607달러로 전주 대비 56달러 하락했다. 지중해항로는 지난 3월 4개월만에 1000달러선이 붕괴된데 이어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북유럽항로 운임은 지난 1월23일 TEU당 1256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선사들은 운임하락 방어차원에서 TEU당 500~800달러의 기본운임인상(GRI)을 통해 운임 수준을 1천달러대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2월 들어서자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운임은 3월 들어 TEU당 800달러까지 하락했고, 4월 들어선 TEU당 500달러대도 무너지고 말았다.

선사들은 매달 운임인상을 공지했지만 물동량 약세에 유명무실해진 GRI로 운임하락을 막지 못했다. 4월1일부로 적용키로 한 900~950달러의 GRI계획도 무산됐다. 선사들은 운임인상분의 100%를 시장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운임하락 방어차원에서 일정부분이라도 인상하겠다는 셈이었지만 물동량 약세에 GRI는 시행하지 못했다.

한 외국적선사 관계자는 “한국발 물동량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중국발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운임도 많이 내려가 있는 상태”라며 “아무리 선사들의 운임인상 의지가 강력해도 물동량이 뒷받침 되지 않은면 소용없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선박 대형화로 인해 선복공급 확대도 운임인상을 막고 있다. 현재 유럽항로는 올해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과 1만4000TEU급 등 신조 컨테이너 선이 잇따라 취항에 나서면서 수급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선사들은 선복공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황 반전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선사 관계자는 “한 달 새 300달러 가까이 운임이 하락한 경우는 2008년 이후 처음”이라며 “표면상 운임이 4년 만에 최저치라고 하지만 현재 한국발 스팟운임은 더 낮은 수준에서 이뤄져 선사들이 도산위기까지 처한 2008년 시절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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