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6 11:30

조선업계, 초대형 「컨」선 놓고 수주경쟁 ‘후끈’

유가 약세 장기화 악재로 작용

대형 조선사들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가하락으로 인한 해양플랜트 발주 물량 감소가 상선 수주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 일본 이마바리조선과 한진중공업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시장 진입도 조선사들의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초대형 컨선 수주경쟁은 수익성 개선에 부정적”

올 들어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정우창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연초 이후 총 54만6900TEU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발주돼 전년 대비 33% 증가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유가하락과 북미-유럽 및 아시아-북미항로 물동량의 지속적인 개선에 힘입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또한 전년 대비 6.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선박 공급은 수요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컨테이너선 공급량 성장률은 전년 대비 5.6%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며, 신규 컨테이너선 인도 일정을 고려할 때 2015년에도 6.2%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선 발주 물량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주 시장의 경쟁강도는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러한 치열한 경쟁은 조선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올 들어 총 26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1만8천TEU급)의 신규 발주가 이뤄졌다.

이중 삼성중공업이 10척을, 나머지 16척을 일본 조선사와 한진중공업이 각각 13척 3척씩 수주한 바 있다. 앞으로도 해양설비 발주 물량 감소를 만회하고자 조선사들은 상선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경쟁 심화는 선가 및 조선사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이후 조선사들이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2%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영업이익률이 국내 주요 조선사의 전사 영업이익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유가 약세의 장기화는 조선사들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하락으로 인해 해양플랜트 수주량이 급감한 대형 조선사의 올해 수주실적은 4.4억달러 수준으로 수주 추정치인 100억달러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 “지속적인 유가 약세는 조선사의 신규 수주 전망과 주가에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조선사의 해양플랜트 수주액은 지난해 52% 감소에 이어 올해도 7%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충족

올해 대형 조선사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약 1000억여원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해양설비 부문에서 발생한 약 1000억원의 설계변경 관련 일회성 이익에 의해 상쇄된 점을 이유로 들며 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114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2253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과 관련해 정 연구원은 ▲조선·해양설비 부문 충당금 적립 완료로 이익률 개선 ▲정제마진 회복에 따른 정유부분 실적 개선 ▲추가 인력 구조조정 비용 감소 등을 꼽았다. 1분기 수주액은 VLCC와 LNG 등 상선시장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목표금액은 100억달러로 전망됐다. 지난해 목표에 비해 33% 하락한 수치다. LNG선 수주 모멘텀은 올해에도 견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해양플랜트의 경우 유가약세로 올해 신규 수주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연초 이후 지금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10척 수주한 삼성중공업의 1분기 실적은 4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2014년 4분기 3.3%에 이어 2015년 1분기에도 3.4%로 부진한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중공업의 연초 누계 수주액은 23억달러로, 연간 추정치의 24%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의 해양설비 수주액은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정 연구원은 기저효과와 견조한 상선 수주 모멘텀으로 2015년 총 신규 수주액은 97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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