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 자문기구가 닻을 올렸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내비게이션 포럼' 창립식을 개최했다.
이내비게이션은 인적 과실에 의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기존 선박운항체계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된 새로운 제도로, 2019년부터 국제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융합신산업 육성의 핵심 과제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에 창조경제의 대표사례로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하는 등 이내비게이션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향후 5년간 사업의 정책 비전 및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전략이행계획'을 마련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이 해양안전 증진뿐만 아니라 해운 항만 조선기자재 해상무선통신 등 연관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창립한 포럼이 현장의 소리를 듣고 관련 업계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은 산학연관의 전문가 48명으로 구성되며 사업의 성과평가 및 사업계획에 대한 자문과 관련부처와 연계 활용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는 등 협업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창립식에 참석한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내비게이션은 선박운항, 항만운영, 해양조사, 사고재난 대응, 조선기자재, 해상무선통신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돼 있어 범부처 협업 및 민간 연구기관, 학계, 산업계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 사업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실현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