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해운(대표 김지수)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19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을 인수해 한국-동남아항로에 투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일 진행된 명명식에서 <스카이오리온>(SKY ORION)호로 이름 붙은 신조선은 천경해운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최신 저연비 친환경선박(에코쉽) 중 두 번째 선박으로, 지난해 7월21일 강재절단식을 가진 뒤 약 9개월만에 완공됐다.
총톤수 2만738t, 길이 172.2m, 너비 27.5m, 수심 9.5m이며 최고운항속도는 21노트다. 20피트 컨테이너(TEU) 1900개를 선적할 수 있다.
천경해운은 신조선을 고려해운 장금상선과 공동운항 중인 베트남·태국서비스(VTS)에 용선을 대체해 투입할 예정이다. 처녀취항은 부산항 출항 기준 21일이다.
운항 일정은 부산(목)-광양(목)-홍콩(일)-호치민(수)-램차방(금)-방콕(토)-램차방(월)-홍콩(금)-샤먼(일)-부산(수) 순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도된 자매선 스카이챌린지(SKY CHALLENGE)호는 남성해운과 공동운항하고 있는 한국-베트남·태국(KVT) 항로에 취항 중이다.
천경해운 관계자는 "신조 에코쉽 취항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를 화주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