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황의 침체로 신조선의 리세일(전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리크머스그룹은 투자자와 공동으로 STX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93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매입했다. 3일 트레이드 윈즈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판매사는 이탈리아 선주인 것으로 보인다. 매입 가격은 총 2억6000만유로이며, 선박의 인도 예정일은 2015~2016년이다. 선박이 인도되면 CMA-CGM이 장기용선 할 예정이다.
이밖에 노르웨이의 오션일드는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케미컬탱커 8척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리세일 가격은 총 3억780만달러다. 오션일드가 매입하는 8척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중인 3만7천t급 케미컬선 4척, STX조선해양에서 건조중인 4만9천t급 케미컬선 4척이다.
유조선 시황은 지난해 말 이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케미컬선은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이미 발주한 신조선의 인도 연기를 요구하는 선주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COSCO코퍼레이션은 1일 산하의 COSCO다롄십야드가 수주한 리그 2기에 대해 선주의 요청에 따라 인도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유가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선주는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시황의 침체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발주한 신조선에 대해 선주가 조선소에 인도를 연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 전세계 해운조선업계는 불투명감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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