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코컨테이너라인(코스콘), 차이나쉬핑(CSCL), 하이펑국제해운(SITC) 중국 세 선사는 지난 27일 2014년 실적을 발표했다. 코스코홀딩스는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차이나쉬핑 역시 2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SITC컨테이너라인즈 역시 실적 증가를 이뤘다.
코스코홀딩스의 컨테이너부문인 코스콘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503억위안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억1553만위안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스콘은 지난해 940만7540TEU를 수송했으며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선복량은 175척을 보유해 총 84만692TEU로 2013년보다 6.9% 증가했다. 코스콘 측은 오래된 선박은 처분해 최신식 선대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선복량 증가를 이뤘다고 밝혔다. 부정기선 부문의 실적은 10억4500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6억5000만위안 개선을 이뤘다.
차이나쉬핑의 매출액은 360억위안으로 지난해 339억위안보다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억6169만위안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차이나쉬핑은 869만3428TEU를 수송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선복량은 총 72만6613TEU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했다. 차이나쉬핑은 1만9000TEU급 신조선 8척 확보에 나서며 선대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령 컨테이너선의 처분으로 운항 선박의 연비를 효율적으로 갖췄으며 연료비 등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흑자 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
SITC인터내셔널홀딩스의 컨테이너부문 매출액은 10억6133만달러로 9% 증가했다. SITC는 지난해 207만7355TEU를 수송해 2013년 198만1576TEU보다 수송량이 5% 증가했다. SITC는 지난해 동남아 서비스 확충으로 수송 서비스를 늘려 최초로 수송량 200만TEU 돌파를 이룰 수 있었다. 평균 운임은 2013년 TEU당 468달러에서 지난해 TEU당 500달러로 다소 증가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외신은 중국 선사들의 실적 개선에 대해 유가 하락과 각 선사 별로 실시한 비용 절감 조치가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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