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7 09:13

호주항로/ 호주항로, 봄은 어디쯤 왔나

4월1일 TEU당 300달러 GRI 공표
4월이 왔지만 호주항로의 봄은 멀어 보인다. 선사들은 침체된 운임 때문에 4월 초 기본운임인상(GRI)에도 기대를 걸지 못하고 있다. 이번 GRI마저 ‘도루묵’이 된다면 호주항로에서의 상반기 운임회복계획은 모두 실패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오는 6월까지 비수기를 보내게 될 호주항로는 상반기 단 두 번의 GRI만을 계획했다. AADA(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협의협정)는 연간 계획을 통해 2015년 상반기에는 1월15일, 4월1일 두 차례에 거쳐 20피트컨테이너(TEU)당 300달러의 GRI를 시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리 계획을 세우긴 했으나 선사들은 시황에 따라 GRI를 한번 더 시도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상반기 내내 물량이 부진하면서 선사들은 사전에 계획된 GRI마저 적용 여부를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있다.
4월1일 GRI 역시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미 운임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상하이항운교역소가 집계한 상하이-호주·뉴질랜드 노선의 운임은 3월6일 TEU당 586달러, 3월13일 TEU당 532달러로 3월들어 500달러대에 진입했다.

중국발 호주 운임 하락은 2월 중국 춘절 연휴의 여파가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황이 좋을 때라면 연휴에 따른 운임 하락은 곧 회복이 됐겠지만 워낙 침체된 탓에 3월 중순까지도 떨어진 운임을 회복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사실상 선사들은 상반기 내에는 운임 끌어올리기에 실패했다고 보고 있다. 호주항로를 취항하는 또 다른 선사 관계자는 “비수기 프로그램이 끝나기 전까지 운임이 더 하락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침체된 시황 탓에 비수기 프로그램의 연장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비수기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로 계획돼 있으나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호주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비수기 프로그램을 6주 연장했었다. 호주항로를 취항하는 선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수기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게 그나마 운임을 유지할 수 있는 길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선사들은 한 줄기 기대를 걸고 있다. 승용차, 자동차 부품, 기계, 타이어 등 대호주 수출 주요 품목의 관세 양허에 따라 물량이 서서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국발 호주 수출 물량이 몇 년째 정체를 겪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큰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는 비관적 예측도 돌고 있다.

AADA가 집계한 올해 2월 아시아-호주 노선의 수출 물동량은 약 5050TEU로 전년 동기 5150TEU보다 감소해 부진을 여실히 드러냈다. AADA 관계자는 “호주 노선은 물량 증가의 폭이 높지 않으나 전년대비 1~2% 정도는 증가해왔다. 그러나 올해 1~2월은 오히려 감소해 시황이 매우 침체됐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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