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선원표)가 긴급 상황에 대한 대처 훈련을 실시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6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석유화학제품을 반출입하는 광양항 중흥부두에서 HNS(위험‧유해물질) 화재 폭발사고와 해상위험물 유출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민․관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광양항 여천지역은 여수국가산업단지내에 입주한 석유화학 기업들이 생산하는 원료 및 완제품을 해상운송하기 위한 위험물 부두가 16개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중흥부두는 석유화학제품만 취급하는 부두로서 사고 예방활동 및 사고 초기 대응 등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곳이다.
이번 훈련은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여수산단환경협의회 공동으로 개최된 민관 합동훈련으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소방서 화학구조대, 중흥부두 이용화주 7개사, 하역사 2개사, 방제업체 등 6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소방차 4대, 방제선 2척이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은 1차적으로 선박에서 화재폭발 상황을 가정해 부두에서 초동 소방활동과 함께 공장 측 펌프중지 및 밸브차단과 로딩암을 분리했으며 소방서 지원으로 완전진화 및 응급환자를 구조하는 것으로 실시됐다. 2차적으로는 해상 위험물 유출 사고에 대비해 오일휀스를 설치하는 등 오염방제작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오을섭 여수사업소장은 “금번 위험물 부두 민‧관 합동훈련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한 위기 의식을 다시 한번 재점검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비상대응 능력을 배양해 나갈 것이며 인근 석유화학 및 낙포 부두까지 확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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