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이 뉴욕항을 출발하고 있다. |
정기선사들이 아시아-북미 동안 노선 취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한진해운을 비롯해 코스코, 에버그린, 양밍해운 네 선사는 3월말부터 파나마 운하를 통한 북미 동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규 노선에는 4200~5000TEU급 선박 9척이 투입된다. 에버그린의 4,211TEU급 선박인 < 에버 딜라이트>호가 3월26일 닝보항을 출발하며 시작된다. 에버그린이 4척, 코스컨테이너라인(코스콘)과 한진해운이 각각 2척, 양밍해운이 1척을 투입한다.
신규 노선은 닝보-상하이-칭다오-부산-파나마 운하-콜론-사바나-찰스턴-콜론-파나마 운하-부산-닝보를 기항한다. 한편 이번 신규 서비스에는 CKYHE의 네 선사가 참여하지만 케이라인은 참여하지 않는다.
CMA CGM과 함부르크수드, UASC는 오는 5월부터 신규 노선을 취항한다. 이번 신규서비스는 5월부터 시작되며 4200TEU급 파나막스 선박 15척이 투입된다. CMA CGM이 9척을 투입하고 함부르크수드가 5척, UASC가 1척을 투입한다.
신규 노선의 기항지는 칭다오-닝보-상하이-부산-카르타헤나-서배너-찰스턴-노퍽-뉴욕-안트베르펜(앤트워프)-로테르담-브레머하펜-르아브르-사우샘프턴-뉴욕-노퍽-찰스턴-서바나-카르타헤나-칭다오이다.
G6얼라이언스 역시 비수기가 끝나면 잠시 중단됐던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G6 참여 선사들과 짐라인이 공동배선했던 ‘NYE’ 서비스를 오는 5월부터 다시 재개한다. 이 노선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운항해왔으나 동절기에는 G6얼라이언스의 비수기 프로그램에 따라 SCE와 NYE 두 노선이 합쳐져 운영돼 왔다. 기항지는 가오슝-닝보-노퍽-잭슨빌-만사니요-발보아-부산-가오슝이 될 것으로 보인다. 4700TEU에서 5000TEU급 선박이 투입된다.
선사들의 신규 취항으로 아시아-북미동안 노선의 선복량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알파라이너는 북미 동안 노선의 선복량은 다음달까지 6% 가량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5월까지 이 노선에는 20~30척의 선박들이 새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선사들은 이번 신규 노선을 포함해 향후 올워터(wall water)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설해 미국 서부항만 적체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수에즈 운하보다는 파나마 운하를 활용한 노선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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