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북미 동안 노선의 1월 운임이 서안 항만 적체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지난 11일 발표한 2015년 1월 아시아발 북미 수출 항로의 운임 지수(2008년 6월 100)에 따르면 동안 양하 운임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안 항만의 노동 협약 협상에 따른 일련의 혼란으로 동안 양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운임을 끌어올렸다.
1월의 북미 운임 지수는 서안이 85.62로 전월 대비 0.66포인트 하락했으며, 동안은 92.23에서 4.38포인트나 증가했다. 동안은 지난해 12월에도 2포인트 이상 올랐으며 2개월에 7포인트 이상 상승되는 등 급등했다.
동안 양하 운임 지수가 90을 넘어선 것은 리먼브라더스 쇼크 이후 시황 급락에 대한 반등으로 비교적 운임이 높있던 2010년 10월 이래 처음이다. 2011년 이후의 동안 양하 지수는 70~80대였다.
올해 들어 북미 수출 항로는 미국 서안 항만의 노동 협약 협상 과정에서 노조 측의 슬로우 다운(태업) 전술로 항만 혼잡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본선의 스케줄 지연도 악화됐으며 화주가 수송 차질을 피하기 위해 동안 항로로 화물을 우회해 양하시키는 경향이 있었다.
동안 양하에 화물이 폭주한 결과 운임은 급상승했다. 선행 지표인 상하이항운교역소(SSE)의 상하이발 스폿 운임은 2월 중순에 걸쳐 40피트컨테이너당 5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기록적인 수준에 달했다.
노동 협약 협상은 잠정 합의에 이르렀으며, 미국 서안 항만은 정상화가 될 전망이다. 다만, 터미널의 컨테이너 체류를 해소해 본선 스케줄을 회복하기까지 2~3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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